커피에 미친 천재가 프랜차이즈를 삼킴
하루 12잔.
잠은 줄고, 심장은 뛰고, 머리는 멈추지 않는다.
남들은 그를 망가진 인간으로 봤다.
하지만 그는 커피 한 잔에서 숫자를 본다.
원두 원가.
손님 동선.
회전율.
재방문율.
쿠폰 전환율.
상권 확장성.
어느 날 그는 폐업 직전의 작은 카페를 인수한다.
통장에 남은 돈은 314만 원.
버틸 수 있는 시간은 9일.
그가 처음 내건 전략은 모두가 미쳤다고 말한 이벤트였다.
두 명이 오면 한 명은 공짜.
사장은 손해라고 했다.
경쟁 카페는 비웃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오래 못 간다고 했다.
하지만 강도윤은 커피를 팔 생각이 없었다.
그가 팔려던 것은 동행, 재방문, 데이터, 그리고 상권이었다.
혼자 오면 손해.
둘이 오면 이득.
셋이 오면 내일 다시 온다.
망한 카페는 하루 만에 줄 서는 매장이 됐다.
경쟁 프랜차이즈는 가격을 내렸다.
본사는 인수를 제안했다.
건물주는 월세를 올리려 했다.
강도윤은 그 모든 위기를 판으로 바꾼다.
동네 카페에서 시작해,
도시를 먹고,
전국을 삼키고,
끝내 세계 1위 커피 프랜차이즈를 노린다.
커피는 기호품이 아니다.
습관이다.
그리고 습관은 시장을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