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번째 회귀, 쓰레기 같은 가족을 버렸다
어머니는 나를 맹독으로 묶었다.
그럼에도 나는 52번의 삶 동안 그들을 가족이라 믿었다.
언젠가는 변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2번째 생의 끝,
유일한 진짜 가족이었던 제자가 나를 살리고 죽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내가 지키려 했던 곳은 집이 아니라 감옥이었다.
53번째 생, 열여덟 살의 성인식 날.
나는 미련 없이 가문 절연장에 서명했다.
“이제 내 사람들을 위해서는 망설이지 않겠다.”
1,400년의 죽음으로 벼려낸 압도적인 마도 지식.
수백 년간 잠들어 있던 전설의 빛의 마법.
껍데기만 남은 쓰레기 핏줄들은 스스로 파멸할 것이고,
나는 버려진 땅 위에 진짜 내 사람들을 위한 성벽을 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