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상단
어느 날 마교도들에게 제물로 끌려가 ‘소교주’가 되었다.
무공은 모른다. 천마신공도 모른다.
대신, 뼛속까지 장사꾼인 그의 눈에 무공의 초식은 지출 항목으로 보였다.
"물러서고, 감고, 끊고, 잇는 복잡한 짓을 왜 다 합니까?
쓸데없는 과정 싹 지우고, 마지막 결과만 남겨서 한 번에 몰아 베면 되지."
낭비를 줄였을 뿐인데 천마검공의 극의를 복사하고,
굶주린 교인들에게 밥을 먹여 장로원의 목줄을 끊어냈다.
그렇게 검이 아니라 장부로 마교를 접수한 천강.
하지만 그의 장부는 이제 막 첫 장을 넘겼을 뿐이다
돈 앞에 정사마(正邪魔)가 어디 있습니까?
숨기려다 실패한 먹 냄새를 따라가, 가장 비싼 값으로 털어먹어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