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의 펜션에는 세계가 묵는다 표지

수집가의 펜션에는 세계가 묵는다

목연Fred - 낡은 펜션을 고치던 강도윤과 윤하린에게 어느 날 오래된 수집품 하나가 도착한다.

랜턴, 기와, 손편지, 바람방울, 커피잔.
처음에는 그저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물건 하나마다 사람이 있었고, 장소가 있었고, 하룻밤 쉬어가야 할 기억이 있었다.

두 사람은 버려진 펜션을 하나씩 되살리며 세계 각지의 수집가들을 만난다.
두브로브니크의 조개, 블레드의 보트 티켓, 발레타의 기사단 배지, 카이로의 모래병, 그랜드캐니언의 협곡 엽서까지.

그러나 이 펜션은 세계를 소유하는 곳이 아니다.
원본은 쉬게 하고, 자연물은 제자리에 남기고,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도 인정한다.

성벽길을 걷지 않아도 된다.
낙타를 타지 않아도 된다.
트레일을 끝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말하지 않아도 된다.

세계는 물건이 아니라, 돌아올 집을 묻고 있었다.

가져오지 않은 것들이, 가장 오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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