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의 밤, 마녀의 새벽
수백 년간 마녀들의 피눈물로 유지되어 온 가짜 낙원, 플라티나 대륙.
백성들은 황실의 위선적인 축복 아래 풍요를 누렸으나,
그 밑바닥에는 불꽃의 제단에 갈려 나간 마녀들의 원혼과 지독한 심연의 오염이 도사리고 있었다.
황실의 충직한 사냥개로 길러져 심연의 저주에 잠식되어 가던 공작, 칼릭스 베르나르.
동생의 참혹한 죽음을 목도하고 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복수의 청염(靑炎), 에이샤.
먹잇감과 사냥꾼으로 만난 두 사람의 잔혹한 동행은,
대륙의 숨겨진 진짜 역사서를 완성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동료들의 핏값 위에서
거대한 반역의 불꽃으로 타오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