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망한 게임, 내가 살리겠습니다. 표지

내가 만든 망한 게임, 내가 살리겠습니다.

nneow - “난이도가 망했네요. 버그 안 고침? 거름.”
“초반 몹한테 한 대 맞고 의문사함. 환불 때립니다.”

3년 동안 청춘과 영혼을 갈아 넣은 내 자식 같은 인디 게임 《아르카니아》.
돌아온 것은 동시 접속자 수 ‘1명’이라는 차가운 현실과 혹독한 악플뿐이었다.

절망감에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자학하던 그 순간, 모니터 속 블루스크린이 나를 삼켰다.

[시스템을 재부팅합니다. 대상 : 개발자 강진우.]

눈을 떠보니 피비린내와 절망이 가득한 게임 속 지옥의 밑바닥.
내가 야근하다가 실수로 공격력을 10배로 설정해 둔 잡몹이 목을 노리고 달려든다.

스치면 즉사. 기댈 곳은 오직 하나뿐이다.

팅―!
[DEVELOPER CONSOLE WINDOW OPEN]

“내가 코드를 개판으로 짜서 생긴 버그라면…….”
직접 고쳐서 살리는 수밖에 없잖아?

지형 판정 오류, 스크립트 꼬임, 사기적인 히든 이스터에그까지! 오직 개발자인 나만이 알고 있는 세계의 허점을 주무른다.

하지만 내 목표는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버그 때문에 억울하게 눈물 흘리던 내 소중한 캐릭터들, 그리고 꿈도 희망도 없이 어둡기만 했던 이 세상을 내 손으로 직접 ‘가장 완벽하고 행복한 갓겜’으로 업데이트하는 것!

투덜이 천재 개발자의 본격 세상 구원 겸 게임 정상화 프로젝트.

[내가 만든 망한 게임, 내가 살리겠습니다.]

지금, 패치 노트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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