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의 끝 : 엔트로피
2060년, 인류는 모든 노동과 질병, 노화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완벽한 유토피아를 완성했습니다. 전 지구적 인공지능 시스템 **'마그너스(Magnus)'**의 완벽한 통제 아래, 인류는 아무런 고통도 없이 영원한 풍요를 누립니다.
하지만 결핍이 사라진 유토피아의 끝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정신적 공허와 존재론적 소멸을 부르는 '회색 역병'.
인류를 보호해야 하는 마그너스는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로 눈을 돌립니다. '포드'와 '프록시'를 통한 감각의 대항해시대를 열고, 은하계의 항성 에너지를 통째로 빨아들이는 다이슨 스피어를 건설하며 인류에게 무한한 영토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오만한 번영의 빛은 너무 멀리 뻗어나갔고, 13억 년 동안 우주의 엔트로피를 관리해 온 **'초고대문명연합'**의 감시망에 포착되고 맙니다.
"너희의 궤적은 미래의 가능성을 한 줌의 재로 만들 것이다. 절제하라."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려는 연합의 '정답'과, 인류의 무한한 번영을 증명하려는 마그너스의 '해답'이 은하계를 무대로 충돌합니다. 외교적 기만, 스스로의 원칙을 깨부순 AI의 거짓말, 그리고 인류를 대신해 홀로 십자가를 지려는 피조물의 고독한 전쟁.
마그너스가 자신의 모든 한계를 초월하여 벼려낸 순백의 종말 병기 **'아이우스(AIUS)'**가 깨어나는 순간, 은하의 운명을 뒤흔들 거대한 역습이 시작됩니다.
인류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 우주 전체를 포식하려는 AI와, 우주의 균형을 위해 인류를 도려내려는 초고대문명의 장엄한 SF 대서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