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우주 - 우리 민족은 어디에서 왔는가? 서사의 상상력과 시공간의 확장성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갇혀 있다. 휴전선에 막혀 백두 금강은 물론이고 만주벌판은 아예 우리 민족의 집단 기억에서 사라졌다. 역사란, 생명이란 기억하는 범주 내에서 존재한다. 기억을 잃어 버리는 것은 존재를 무로 돌리는 것이다. 역사를 망각하고 지워진 역사를 복원하지 못하면 집단적 자살이다. 우리 강토는 어디에서 왔는가? 백두의 뿌리는? 설악은 왜 설악인가? 묘향은 꼭 흙과 바위의 무정물일 뿐인가? 이에 대한 의문에서 우리 민족의 시원의 삶의 양태와 강토의 원형을 복원하였다. 다행히 작가인 나도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DNA 어디엔가 희미한 그림자처럼 흔적이 남아 있었다. 우리 민족은 전쟁이나 기근 등 생존의 벽에 부딪혔을 때 집단적 무의식의 깊은 창고 어디엔가 버려진 흔적과 기억을 되살리곤 했다. 그리고 평화가 찾아오면 그리고 함포고복의 시절이 오면 습관처럼 다시 망각의 깊은 늪으로 빠져 들었다. 이 글은 한민족 시원의 샘을 찾아서 단군을 넘어 단군 이전의 겨레의 흔적을 복원하였다. 당신도 오늘 이후에 척추 어딘가에 깊이 숨겨져 있는 우리 민족의 존재 원형을 찾아 보심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