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race 차원추적자 표지

HTrace 차원추적자

두루미사랑 - 평범한 개발자 박도윤은 우연히 만든 실험용 앱, Horizon Tracer v1을 통해 세계의 경계가 흔들리는 순간을 감지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원 서초점 지하 2층 북측 연결통로에서 마주한 이상한 수치, 흔들리는 공간, 그리고 사라졌다 돌아온 사람들.

도윤은 곧 알게 된다.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은 환각도, 버그도 아니라는 것을.

현실과 평행세계가 겹치는 순간, 사람은 사라지고 기억은 남는다.
어떤 세계에서는 같은 사람이 다른 삶을 살고, 어떤 세계에서는 이미 죽었거나, 완전히 잊힌 채 사라져 있다.

그리고 도윤은 차원전이를 반복하며 조금씩 변해간다.
평행세계의 자신이 익힌 능력과 기억이 중첩되고, 앱의 수치는 점점 더 안정된다.

하지만 모든 세계가 살아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도, 동물도, 곤충조차 사라진 채
건물과 물건만 남은 잊혀진 세계.

그곳에 남겨진 금,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 돌아올 수 없는 중첩자들.
도윤은 그 세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깨닫기 시작한다.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다른 세계를 보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느 세계에 속해 있는지 잃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차원전이, 평행세계, 기억의 잔재, 그리고 현실을 붙잡기 위한 한 개발자의 기록.

박도윤의 실험은 이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돌아올 수 없는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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