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캐디는 읽지 못한 마지막 퍼팅 표지

AI 캐디는 읽지 못한 마지막 퍼팅

박와즈 - AI가 모든 것을 계산하는 시대.

프로 골프계에서 인간 캐디는 이미 시대에 뒤처진 유물 취급을 받는다.
바람의 방향, 잔디의 결, 선수의 심박수와 멘탈 상태까지 분석하는 AI 캐디 시스템 ‘ATHENA’. 선수들은 더 이상 사람의 조언을 믿지 않는다. 아니, 믿을 필요가 없었다.

강도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한때 천재 골프 유망주였지만 입스로 무너진 남자.
선수 생활을 끝낸 그는 멸종 직전의 인간 캐디로 살아가고 있었다. 데이터도, 분석 장비도 없이 오직 선수의 눈빛과 호흡, 손끝의 떨림만으로 무너지는 순간을 읽어내는 남자.

그리고 어느 날, 세계 랭킹 3위 윤세아의 임시 캐디를 맡게 된다.

완벽한 AI 시스템 아래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그녀는 사실 치명적인 퍼팅 입스를 숨기고 있었고, 도윤은 첫 만남에서 그것을 간파한다.

“넌 홀컵이 아니라 실패한 네 모습을 보고 있어.”

AI는 완벽한 확률을 계산한다.
하지만 인간은, 무너지는 사람을 붙잡는다.

데이터가 지배하는 미래 골프 세계에서 마지막 인간 캐디가 증명하기 시작한다.

왜 최고의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
다시 인간을 찾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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