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의 손오공
조선을 지키기 위해 남겨진 마지막 잡상.
왕이 물으면 답하고,
나라가 흔들리면 깨어나는 오래된 장치.
그러나 조선의 권력은 이미 둘로 갈라지고 있었다.
아버지의 그림자 안에 선 어린 왕, 고종.
무너진 왕권을 다시 세우려는 흥선대원군.
그리고 경복궁 공사장에 우연히 들어온 남원 목수의 딸, 최단이.
그녀가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가,
봉인된 비밀을 깨운다.
“어처구니가 없네.”
이제 경복궁의 잡상이 움직이고,
조선의 잃어버린 비밀이 다시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