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보다 강한 건 보급이었다
눈을 떠보니 그는 이세계 전쟁터의 최하급 보급병이 되어 있었다.
검도 없다.
마법도 없다.
귀족도 아니다.
그에게 있는 건 평생 도로 위에서 배운 감각뿐.
길이 막히면 군대는 굶는다.
말이 굶으면 기사는 장식품이다.
창고가 불타면 왕국은 무너진다.
보급이 끊기면 전쟁은 끝난다.
모두가 용사를 찾을 때, 강도윤은 진흙에 박힌 마차 바퀴를 보았다.
“전쟁은 칼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날부터 이세계의 전쟁은 달라졌다.
검보다 강한 건, 보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