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무림(血中武林) 나노 파이터 표지

혈중무림(血中武林) 나노 파이터

갤럭시히치 - 장무극. 31세. 전직 무명 격투기 선수.
재기 불가 판정을 받은 후,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이후 그의 핏속엔 나노봇이 흐른다. 무에타이, 복싱, 유도, 크라브마가. 링 위에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무술 하나를 완벽하게 체득한다. 평소엔 어딘가 멍청해 보이고, 링 위에서만 사람이 달라지는 남자.
조건은 하나. 조직이 지정한 상대와, 지정한 종목으로 싸울 것.
그는 모른다.
매 경기마다 조직이 그의 신경계에서 무언가를 뜯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 데이터가 완성되는 순간, 자신의 수명도 끝난다는 것을. 머리 안쪽에서 전구가 깜빡이기 시작했다. 충전을 해도 낫지 않는다.
무림(武林)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수천 년 묵은 무림의 세계가 현대 격투기 판에 조용히 손을 뻗는다. 내공과 나노봇이 충돌한다. 데이터로 살인하는 조직과 기(氣)로 사람을 살리는 세계가 맞닿는다.
그리고 장무극은, 아직도 아무것도 모른 채 오늘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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