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잔상의 스케치북 표지

푸른 잔상의 스케치북

Cattleya10 -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빗방울 사이로 한 권의 낡은 스케치북이 놓여 있었다.

신이치로 마오리는 조심스럽게 표지를 쓰다듬었다.

표지 안쪽에는 익숙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

“언젠가 최고의 만화를 그리면 제일 먼저 보여줄게.”

— 신창범

마오리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오래전 여름을 떠올렸다.

모든 것이 시작된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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