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신공
기인과 기사가 넘쳐나고, 절세고수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고금제일의 찬란한 무림 황금기.
영물인 백호와 주작이 실재하고, 신화 속 신병이기들이 강호를 수놓는 이 화려한 시대에 이름 없는 한 사내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하유진.
천하를 호령했던 전설, 무신(武神) 백무열의 유일한 제자.
무심한 눈빛 너머로 서늘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그는,
번거로운 수식어 대신 오직 실력으로 강호를 침묵시킨다.
허리춤에 감긴 투명한 **은하사(銀河絲)**가 별빛처럼 흩날릴 때,
적들의 생사는 이미 그의 손끝에서 결정되어 있다.
“무극(無極)은 비어 있으나, 동시에 모든 것을 품고 있지.”
전설의 구야자가 남긴 칠부(七部) 신병이기를 둘러싼 암투와
개성 넘치는 고수들이 얽히고설키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유진은 오직 자신만의 길, **무극신공(無極神功)**의 길을 걷는다.
때로는 냉혹한 살수처럼, 때로는 든든한 동료처럼.
죽립 아래 감춰진 그의 진짜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