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에 울려 퍼진 장송곡
조선의 국왕이 오랑캐의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려던 찰나, 허공을 찢는 파열음과 함께 청태종 홍타이지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현대 최고의 특수전 저격수이자 무기 개발자, 강진호.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그가 1630년, 조선의 호랑이 사냥꾼 '착호갑사(捉虎甲士)'로 눈을 뜬다.
병자호란까지 남은 시간은 단 7년. 다가올 조국의 비극을 꿰뚫어 버리기 위해, 그는 쇳물을 붓고 흑색화약을 빚어 시대에 존재해선 안 될 '악마의 무기'를 벼려내기 시작한다. 짐승을 쫓던 사냥꾼의 총구가, 이제 제국의 심장을 정조준한다. 삼전도에 울려 퍼질 단 한 발의 장송곡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