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나라의 화폐술사
그들을 화폐술사라 부른다.
박도윤은 평생 지는 남자였다.
그가 걸면 지고,
그가 잃으면 남이 번다.
그래서 도박판은 그를 리버스라 불렀다.
어느 날, 강원랜드 VIP룸.
도윤은 한국 지하금융의 전설, 윤제학과 마주한다.
그 뒤로 도윤은 숫자 뒤에 숨은 진짜 판을 보기 시작한다.
사채, 코인, 부동산, 외자, 장부.
돈은 노력한 자에게 흐르지 않는다.
흐름을 설계한 자에게 흐른다.
기울어진 나라.
그 경사를 뒤집을 화폐술사가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