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망한 부랄친구들이 대륙을 정복함 표지

인생망한 부랄친구들이 대륙을 정복함

미쓰라 - “야, 근데 수혁이 그 새끼는 도대체 어디로 떨어진 거냐?”
살을 에어내는 칼바람 속에서도 한진호는 태연하게 준민을 보며 물었다. 옆에 서 있던 친구들의 시선이 잠시 허공에 머물렀다.

“진짜 대륙 끝에서부터 끝까지 다 찾아봤거든? 유레스대륙에는 절대 없다 진짜.”

그때, 대지를 울리는 굉음과 함께 얼음마녀의 군대가 진격을 시작했다. 지평선을 가득 메운 몬스터들과 언데드들이 울부짖으며 성벽으로 달려들었다.

“야, 쟤네 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홍수안이었다. 그녀는 방패 대신 거대한 바벨을 고쳐 쥐며 근육을 팽창시켰다.

“수안이, 바벨 들고 앞선 유지하면서 날아오는 화살 막아! 진호, 너는 피 좀 짜내서 블러드 스피어 큰 거 몇 방 준비하고! 선욱이는 거기다 독 인챈트 씌워. 위성이 너는 아이스트롤 머리 위로 공간 좌표 잡아줄 준비!”

두꺼운 안경을 쓰고 손에 든 책을 만지작 거리던 준민의 지시에 맞춰 각자의 마력이 폭발했다. 한진호의 손끝에서 검붉은 혈액이 응고되며 거대한 창이 솟구쳐 올랐다.

“아, 나 피 부족한데. 수안아, 네 거 좀 쓰자.”
“염병하네! 단백질 빠진다고! 피도 많은 놈이 어디서 내 걸 탐내? 네 거 써!”
“치사한 년….”

인생 밑바닥에서 불행 배틀이나 하던 루저들이 대륙의 절대자가 되어 펼치는 미친 정복기.
우리는 총 여섯 명이였는데, 사라진 그놈의 흔적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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