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 그리고 안개
일본 전국이 불타던 시대.
이가국의 젊은 닌자는 복수를 품고 어둠 속을 걷고,
같은 난세 속에서 천하를 기다리는 자는 몸을 낮춘다.
바다 건너 조선에서는, 누구도 그 깊이를 짐작하지 못한 사내가 조용히 길을 걷기 시작한다.
난세의 끝을 기다리는 산.
조선을 지켜낼 바다.
그리고 두 세계의 경계에서 복수와 삶, 증오와 평화 사이를 떠도는 안개.
바다를 사이에 두고, 동아시아의 군웅들이 하나의 전장으로 끌려 들어오고 있었다.
칼과 문서, 계략과 배신.
그 모든 것이 사람의 운명과 나라의 향방을 바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