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레이서
빗속의 모나코 서킷에서 벌어진 사고로 시력을 잃기 전까지는.
트랙도, 속도도, 환호도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레이서로 살아갈 수 없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모터스포츠의 판도를 뒤흔드는 새로운 대회 H1이 출범한다.
기존 F1을 뛰어넘는 차세대 레이싱 리그.
전 세계 12개 팀, 단 24명의 레이서만이 참가할 수 있는 무대.
그리고 한국의 한도자동차가 처음으로 그 도전에 뛰어든다.
시력을 잃은 전직 F1 레이서 김지훈.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 밀려난 경쟁자 크리스 란돌프,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지훈은 다시 한 번 운전대를 잡는다.
보이지 않는 남자가 가장 빠른 세계에 도전한다.
속도는 눈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길은 보이지 않아도, 달려야 할 이유는 남아 있으니까.
『블라인드 레이서』
눈을 잃은 레이서가 다시 트랙 위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