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백의 황혼 표지

혼백의 황혼

로드잭 - 기원전 280년. 서월국.

새로운 황제가 즉위한 날부터 하늘이 등을 돌렸다.

구름이 해를 가려 더는 빛이 들지 않았고
강은 얼어붙었으며 땅은 가뭄이 든 듯 갈라졌다.
하늘에서는 불길한 검은 잿빛의 눈이 끊임없이 내렸다.

백성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망조가 들었다고 신이 나라를 버렸다고.
어찌하여 나라의 명이 다해 가는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재앙이 잘못된 선택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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