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서버에서 오크로 깨어났다
열받아서 술 처먹고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나는 오크가 되어 있었다.
문제는 이곳이,
내가 3년 동안 인생을 갈아 넣었던 게임 ‘wos(World of Survival)’와 똑같은 세계라는 것.
패배 서버 3063.
승리 서버 3000.
솔라시티.
집행관.
그리고 서버 패널티.
“패배 서버의 가장 강한 두 명이 패널티를 받는다.”
그런데 이상하다.
난 서버의 고래도 아니다.
그냥 게임에 미친 폐인 백수일 뿐이었다.
상태창은 없는데 퀘스트는 존재한다.
[퀘스트: 튜토리얼]
폭주한 알론소를 진정시켜라.
[실패 시: 죽을걸, 아마?]
그리고 이 미친 퀘스트는,
자꾸 내 본명을 부른다.
“진우야, 잘했다.”
게다가 퀘스트 창 마지막에는,
항상 이상한 단어가 남는다.
dad.
좋아.
누가 날 오크로 만들었는지,
끝까지 올라가서 직접 확인해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