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머금은 비가 되어 표지

그날을 머금은 비가 되어

미플룬 - 그날의 사고는 이미 끝난 일이었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절벽 아래로 추락한 차량,
빗속에서 발견된 시신,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하나의 결론.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아무도 다시 꺼내지 않던 그날이,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지워진 기록.
남겨지지 않은 시간.
그리고 어딘가 비어 있는 진실.

마치— 처음부터 누군가 지워낸 것처럼.

이도준은 깨닫는다.

그날은, 정말 사고였을까.

그리고
자신이 10년 동안 믿어온 그날은 끝난 적이 없다는 것을.

——

그리고 이제,
그날을 머금은 진실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그날을 머금은 비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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