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사람들 표지

사라진 사람들

소어린 - 사람은 정말 갑자기 사라지는 걸까. 어쩌면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자기 삶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출판사 편집자 이서윤은 어느 날 회사 동료 김대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의 책상은 처음부터 비어 있던 것처럼 말끔하고, 메일과 사원 명부에서도 이름은 사라져 있다. 더 이상한 것은 회사 사람들 누구도 김대리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날 이후 서윤의 현실에는 자신에게만 내리는 비, 골목 끝의 간판 없는 헌책방, 그리고 어느 순간 그녀 앞에 조용히 놓이는 타로카드들이 나타난다.

소어린은 말한다. 카드는 미래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사람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서윤은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카드가 가리키는 감정, 선택, 기억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타로카드의 의미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사라진 사람들》은 타로를 외우는 소설이 아니라, 사람을 읽으며 타로를 익히는 이야기다.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타로카드를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감각이 마음속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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