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살려두지 않는다
이번엔, 단 한 놈도 살려두지 않는다."
"법은 결국, 누가 들고 있느냐의 문제였구나."
15년을 부어 거대 범죄조직 '백사회'를 쫓던 특수부 검사 한도현.
압수수색 직전 정보가 새어나갔고, 동생은 '사고사'로 죽었으며,
그 자신은 자신이 키운 후배의 칼에 무너진다.
눈을 떴을 땐 ─ 검사 임관 첫 출근일이었다.
14년 전. 동생은 살아있고, 적들은 아직 약하다.
머릿속엔 14년 치 정보가 그대로다.
누가 언제 어떤 죄를 짓는지. 어느 판사가 매수되는지.
부동산은 어디가 오르고, 어떤 정치인이 어느 라인으로 떨어지는지.
이번 생의 한도현은 다르다.
법 안에서 끝낼 수 있다면 법으로 죽인다.
법이 닿지 않는 곳에선 ─ 법 밖에서 끝낸다.
악마와 싸우려면, 악마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저도 돌아왔어요."
"…이번엔, 우리만 돌아온 게 아니에요."
놈들도,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