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 용사
드디어 이세계에 소환됐다.
상태창이 열렸다. 기대감이 차올랐다.
[오류: 사용자를 찾을 수 없습니다]
재능 수치 0점.
시스템은 나를 인식하지 못한다.
치트키도 없다. 전생 기억도 없다. 각성도 없다.
왕이 물었다. 소환을 취소할 수 없냐고.
마법사가 답했다. 불가능하다고.
나는 물었다.
"그럼 방은 줍니까? 저 고시원 5년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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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밖의 존재.
아무것도 없다는 건 — 막을 수 있는 것도 없다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