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제발 저 좀 퇴사시켜 주십시오 표지

전하,제발 저 좀 퇴사시켜 주십시오

sxc550101038 - - 세종 8년: 사직 요청 (반려)
- 세종 14년: 사직 요청 (반려, 대신 가마 하사)
- 세종 21년: 사직 요청 (반려, 고기 하사)
- 세종 31년: 영의정 퇴임 (당시 나이 87세)
​“영상, 아프다고 하지 않았소? 왜 아직 살아있는 것이오?”
“...전하, 신의 나이 아흔이옵니다. 제발 죽게 해주십시오.”
​역사는 그를 ‘조선 최고의 청백리’라 기록했고,
백성들은 그를 ‘조선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승’이라 불렀다.
​하지만 당사자인 황희의 생각은 다르다.
​이곳은 성군이 다스리는 태평성대가 아니다.
천재 사이코패스(?) 국왕이 운영하는 ‘조선판 블랙기업’일 뿐.

​사표를 던지면 고기를 보내 기력을 보충시키고,
눈이 안 보인다면 안경을 씌워 서류를 읽게 하며,
다리가 썩어간다면 지팡이를 짚어 입궐하게 만든다.

​“전하, 신은 조선의 기둥이 아니라 소모품이옵니까?”
“무슨 섭섭한 소리를. 영살은 소모품이 아니라, 과인의 분신(分身)이오.”

​87세까지 퇴근하지 못한 조선 최장수 영의정, 황희.
성군 세종의 ‘지독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 정승의 눈물겨운 사직 일대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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