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o Rift(크로노 리프트)
500여년이 흘렀다. 균열의 흉터 위로 도시가 들어서고 사람들은 대균열을 역사라 불렀다. 끝난 일이라고. 하지만 긴 역사의 한 조각일 뿐이었다.
균열이 남긴 것들이 있다.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청백색 결정. 기존 마나로는 측정조차 되지 않는 미지의 에너지. 국가들은 그것을 차지하려 하고, 학자들은 존재를 부정하며, 누군가는 그 힘으로 대륙의 판을 다시 짜려 한다.
카엘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연인을 잃고 군을 나온 뒤, 의뢰나 받으며 변경을 떠도는 용병일 뿐이다.
어느 날.
대균열의 긴 역사 속, 작은 틈 하나가 벌어진다. 이것은 그 틈에 서게 된 한 사람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