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낭만은 생존 이후에나 가능하다
동경하던 중세는 오물과 광기가 지배하는 지옥이었다.
1회차는 비위생적인 산파의 손에, 2회차는 별자리를 따지는 돌팔이의 방혈에 죽었다.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하고, 권력의 칼날에 쓰러지며 깨달은 것은 단 하나.
이 시대에서 지식은 저주이며, 무지는 곧 죽음이라는 것.
9번째 삶, 사랑하는 연인을 무지라는 이름의 살인마에게 빼앗겼을 때 나는 맹세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10번째 생.
"이번에는 아무도 잃지 않는다. 신의 이름 뒤에 숨은 무지와 싸워서라도."
철저한 생존이라는 성벽 뒤에서, 나는 비로소 이 시대가 허락하지 않은 최고의 낭만을 누릴 것이다.
중세시대 13세기,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한 현대인의 처절하고도 위대한 중세 생존기
본 작품은 네이버 웹소설과 동시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