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속에서 시간의 신의 유물을 얻었다
그리고, 그 세계를 장기판처럼 내려다보고 있었다.
중앙 세계를 둘러싼 끝없는 전쟁.
그 속에서 선택된 자들, ‘랭커’.
크로노스의 성역에서 태어난 한 피조물 역시
그 전장에 발을 들일 운명이었다.
—그날, 하늘이 갈라지기 전까지는.
무너지는 세계, 사라지는 모든 것들.
그리고 끝내 닿지 못한 한 사람.
신들의 질서 속에서 태어난 존재가,
그 질서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이것은,
장기말에 불과했던 한 피조물이
스스로의 의지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