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선택했더니 농노로 부활했다.
태어날 때부터 마왕이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신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평생을 전쟁 속에 살다 처음으로 신에게 반항했다.
평화를 택한 그날 밤,
나는 믿었던 인간과 용사에게 배신당해 죽었다.
다시 눈을 뜬 건 100년 후.
…그런데 몸 상태가 이상하다?
마력 0, 근력 최하.
제일 먼저 마주한 적은 용사가 아니라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이었다.
바닥, 아니 지옥에서 다시 시작한다.
나를 죽인 놈들의 세상을 구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이지만
상관없다. 내 방식대로 이 세계를 다시 지배해주마.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고, 원수를 갚기 위해.
──전직 마왕 하이크, 다시 전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