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뒤 망하는 게스트 하우스에는, 실존주의자가 산다
제주도의 처음도, 끝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의 게스트 하우스.
그 곳에는 빨간 머리의 여자가 파티를 연다.
매일 밤 웃고, 누구와도 춤을 추고, 언제든지 술을 만들어준다.
모두에게 웃지만, 모두의 것도 되지 않는 여자.
그리고 이별을 끝내지 못하는 남자가 찾아왔다.
거절이란 단어를 모르는 여자가 왔다.
폐업까지 남은 시간은 3개월.
그녀는 매일 밤, 휴대폰을 보면서 달력에서 자신의 하루를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