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인데 살인보다 청소를 잘해서 청소부를 합니다.
고객의 고의적인 방해나 신체적 위협 발생 시, 기본 단가의 300% 할증이 청구됩니다.
7년 동안 피비린내 나는 음지에서 뒹굴며 흔적을 지워왔던 김한주.
드디어 4대 보험이 보장되는 번듯한 양지의 청소 대행업체에 취업했다!
진상 고객(조폭)의 멱살잡이는 바디캠과 '물리적 릴렉스 기법(암살술)'으로 참교육하고,
사내 매뉴얼을 칼같이 준수하며 이달의 우수 사원 표창까지 받았다.
나는 완벽한 양지의 시민으로 거듭났다.
…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저 노란 유니폼 건드리지 마. 우리 조직 하룻밤 만에 날아가기 싫으면."
내가 든 건 빗자루와 락스뿐인데, 왜 어둠의 거물들이 알아서 설설 기는 걸까?
게다가 우리 회사의 고상하고 우아한 엘리트 대표님은 왜 자꾸 나를 VVIP 특수 청소(유혈사태) 현장으로만 보내는 거지?
맹목적인 법치주의자(?) 김한주의 합법적이고 살벌한 양지 적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