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의 다소니
그리 말하는 것과 정반대로 그의 입가엔 핏자국이 선명하게 묻어났다.
시계 바늘이 똑딱거리는 소리가 몸의 메아리를 울렸다.
"탐정님."
그의 조수의 눈은 한기로 차가웠다.
"비키시죠."
"그래- 네가 싸그리 쓸어버릴 미친놈처럼 그 자에게 가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다만 같잖은 정이 생겼을 뿐이다.
조수는 손을 높게 치켜세워 찬란한 빛을 모았다.
"당신 죽고 나 죽자고."
그는 조수의 말에 두려움을 내빚치지 않았다.
오히려 입을 비스듬히 꼬아.
탐정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