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디에 있는 거야
답은 쉽게 떠올랐다. 아닐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다시는 예전으로, 나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 상상은 두려움이었고, 동시에 가장 솔직한 고백이었다. 이 소설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를 잃은 한 여자의 삶을 통해,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살아 있게 만드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사라졌을 때 인간이 얼마나 쉽게 부서질 수 있는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당신, 어디에 있는 거야>는 상실의 이야기 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을 지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가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 무너진 사람을 끝내 놓지 않는 손, 그리고 다시 살아가려는 미약하지만 분명한 의지. 이 소설은 그 모든 감정의 기록이며, 작가가 가족에게 보내는 가장 조용하고 절실한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