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교 하급무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피 묻은 요대와 부러진 철검 한 자루. 그것이 마교 본단의 무사였던 아버지가 남긴 전부였다.
남겨진 것은 바느질삯으로 생계를 잇는 어머니와 배고픔에 지쳐 잠드는 어린 두 동생뿐.
평범하게 뛰어놀기 좋아하던 열 살 소년 아휘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평범함을 버리기로 했다.
"가족들을 굶기지 않겠습니다. 살아남아서, 반드시 무사가 되겠습니다."
살아남을 확률보다 탈락 되어 나갈 확률이 더 높은 곳. 마교의 지옥이라 불리는 ‘잠마동(潛魔洞)’에 제발로 걸어 들어갔다.
배경도, 연줄도, 기막힌 무공 비급도 없지만 아휘에게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
평범한 집안의 아들에서 마교의 정점에 서기까지. 지독하게 우직하고, 영리하게 치열한 아휘의 생존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