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이 전부 귀신인 로펌에 취직함
로펌 면접 열 번째 낙방.
흙수저 변호사 이서준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광화문 지하 13층이었다.
그림자 법무법인 '해치'.
인간이 아닌 것들의 법적 분쟁만 맡는 곳.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락밴드 요괴.
사기 치는 둔갑 너구리.
메타버스에 영혼을 가두는 악덕 기업.
서준은 마법을 못 쓴다.
대신 거짓과 계약의 이면을 꿰뚫는 '감찰안(監察眼)'과 대한민국 법전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7년 전에 접수된 실종신고서가 장례식 초대장으로 되돌아온다.
「접수번호 2019-형제-0417」
신고인은 이미 죽었고, 서류는 아직 살아 있다.
닫히지 않은 사건은 스스로 빈소를 차린다.
500년 묵은 이무기 멘토, 구미호 파트너, 반쯤 죽은 접수 직원과 함께
서울의 밤에 남겨진 이름들을 하나씩 닫아 준다.
법과 오컬트가 충돌하는 도시 미스터리.
※ 매일 오전 8시·저녁 7시 하루 2회 연재 / 회당 5,000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