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LL TRADER : ZERO(스킬트레이더:제로)
아이는 8세가 되면 ‘마더알’이 뿜어내는 마나에 의해
평생 사용할 스킬이 정해진다.
그런데—
그 모든 질서에서 완전히 벗어난 소년이 있었다.
등록된 스킬: 없음.
표시는 ‘EMPTY’가 아닌 완전한 공백.
마치 시스템이 그를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제로(Zero).
하층 구역에서 버려지고 버텨내던 소년 제로.
그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따뜻한 미소를 가진 소녀, **에클레시아(에클)**였다.
그러나 어느 날,
에클은 스킬 사냥꾼들에 의해 생을 잃는다.
죽음의 순간, 그녀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살아. 그리고… 네가 누구인지 찾아.”
그때, 제로의 귀에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시스템 알림이 울렸다.
[거래되지 않은 스킬이 있습니다.]
[트레이드를 진행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제로는 깨닫는다.
자신이 가진 것은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유일한 패시브.
스킬 스틸(강탈) + 스킬 트레이드(교환).
시스템을 깨부술 수도, 재구성할 수도 있는 힘.
하층민 소년의 반격.
누나가 남긴 ‘빛’을 품고,
제로는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