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최종보스, 이번엔 신을 죽인다
인간 영웅에게, 아니… ‘신들의 시스템’에게.
전쟁의 승패도, 영웅의 탄생도, 마왕의 몰락도
모두 신들이 반복하는 루프의 일부였다.
역할을 다한 영웅과 마왕은 폐기.
세계는 초기화. 감정과 희생은 수확.
그러나 이번엔 오류가 발생했다.
나는 소멸하지 않고, 약체였던 시절로 돌아왔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번 세계에는 나를 죽인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족 내부에 낯선 배신자들이 움직이고,
신들은 조바심을 내며 직접 개입하고 있다.
루프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 나는 정복자가 아니다.
신들의 장치를 부수고, 세계를 해방시킬 반역자다.
이번엔 내가 끝낸다.
신을 죽인다.
그리고 신들이 만든 루프는,
이번 회차에서 최초로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