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聖雄)은 죽었다: 광마(狂魔) 이순신
그리고 나, 이순신은 다시 눈을 떴다. 파국(破局)이 시작되기 전으로.
지난 생의 실패 기록은 완벽하다. 누가 적이고, 누가 무능한 아군인지.
[나는 더 이상 충신(忠臣)이길 거부한다.]
이번 생의 목표는 오직 하나, 왜놈을 박멸하는 것이다. 나의 전쟁에 명분 따위는 사치다.
왕명(王命)이 승리를 방해한다면 왕을 벨 것이다. 무능한 아군(원균)은 가장 먼저 제거한다.
답답한 역사는 없다. 오직, 적들을 섬멸(殲滅)하는 차가운 광기(狂氣)만이 존재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