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밤의 주인에게
“호흡 하나, 물 한 모금, 파이 한 조각 모두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가능해.”
“내가 정화해야지만 네게 닿을 수 있어.”
가족들의 계략으로 마왕의 손에 떨어진 성녀.
“네 등에 그것. 그 녀석의 메시지잖나.”
“---라고 적혀있던데.”
그로인해 믿고 있던 세계가 부서지고, 가혹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내게 매달려라.”
“네 고통을 보고 싶지 않아.”
그에게 닿는 순간에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저주.
이 이야기는 성녀를 구원하는 마왕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진정한 안식에 접어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