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하우스 오브 스파이
정의로웠던 검사가 정치 검사로 타락한다면?
정보 권력까지 장악한 정치 검사 윤동석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남한, 북한, 프랑스, 오스트리아, 서독, 동독,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소련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유토피아는 없다.
1973년 유신시대.
검사 출신의 타락한 중앙정보부 요원 윤동석은 동료 요원이자 유럽 지부장인 현태룡의 아내 김혜린을 짝사랑하고 고백하지만 그녀는 강하게 거절한다.
증오심에 빠진 윤동석은 현태룡 부부를 파멸시키고 자신이 유럽 지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간첩 사건 조작으로 주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는 등 온갖 협잡을 저지른다.
전방위적인 위기에 빠진 현태룡 부부.
국가 폭력의 광기 속에서 유럽과 한국 그 어느 곳에서도 ‘유토피아’을 찾지 못하는 그들의 꼬인 관계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화살이 나가는데...
국가폭력의 화신 윤동석.
군사정권에 빌붙어 오직 강한 힘만을 추구하는자.
우아하게 프랑스 요리를 먹고 바그너의 음악을 듣는 동안 정해진 답을 듣기 위해 태연히 사람을 고문하는 그런 자다.
자신의 추악함을 숨기기 위해 지식을 자랑하면서 오늘도 자신의 주군 ‘박통’을 위해 간첩 조작 사건을 기획하고 서류에 결재한다.
뒤틀린 역사 속에서 오직 힘만을 추구하는 강자 윤동석.
그러나 실상은 국군도 아닌 인민군. 자신의 부모도 살려내지 못한 ‘약한 남자’ 윤동석.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여신이시여, 이제 제발 나를 놔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