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은 히틀러를 좋아해! 표지

스탈린은 히틀러를 좋아해!

빵맛토마토 - 1936년 모스크바의 크렘린.
강철의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은 숙청 명단이 아닌,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는 히틀러의 광기 어린 연설과 대중을 휘어잡는 선동술에서 단순한 정치적 적수가 아닌, '권력이라는 예술'을 이해하는 유일한 동반자를 발견한다. 스탈린은 히틀러를 향해 뒤틀린 존경심과 위험한 동질감을 느끼고, 급기야 세기의 독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뜨거운 '붉은 편지'를 보내기에 이른다.

“존경하는 운명의 동반자, 히틀러 총통께. 이 세상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우리의 고독과 위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유일한 상대는 오직 서로뿐이라오.”

한편, 베를린에서 스탈린의 기괴한 편지를 받아 든 히틀러는 극심한 혼란과 편집증적 망상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교활한 볼셰비키의 함정인가, 아니면 자신의 위대함을 시험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인가?

이해할 수 없는 스탈린의 일방적인 '구애'와 이를 음모로 해석하는 히틀러의 과대망상. 두 거대한 광기가 충돌하며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외교적 줄타기는 전 세계의 운명을 건 한 편의 살벌한 코미디로 변질된다.

그들의 서신이 오고 갈수록 역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뒤틀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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