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가되었다
팔을 들어 보니 어색하게 부풀어 오른 드레스 소매와 레이스 장식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평소 즐겨 입던 심플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때, 마차가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밖에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이놈의 마차는 언제 도착하는 거야! 미친 공녀 나리 때문에 해 뜨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공녀? 아델라이드는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공녀라니. 스물여덟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에게 ‘공녀’라는 호칭은 터무니없는 판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