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관찰일기
살아남는 건, 언제나 원본이었지.
죽음이 예정된 인격을 하나씩 파견하고,
그들이 남긴 잔해로부터
또 다른 기억이 돌아오곤 했어.
실패로 기록된 실험들,
미쳐버린 자들, 혼수에 빠진 기록들.
그런데도,
그로부터 십 년이 지나
마침내 하나의 결과가 나타났단다.
이건 네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우주의 머나먼 행성에 대한 이야기야.
그곳에서 너는 여전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여전히 정돈되지 못한 마지막을 맞았단다.
그 기나긴 기다림의 고별을 알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