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카이트 셋째, 시간을 베고 돌아왔다
검은 피 위에 쓰러진 영웅.
모든 걸 잃고 마지막 검을 휘두른 순간,
시간은 그의 손끝에서 갈라졌다.
발카이트 가문, 대륙 최강의 가문 중 하나.
그 셋째는 늘 ‘실패작’, ‘무능아’, ‘쓸모없는 자’로 불렸다.
하지만 모두가 몰랐다.
그가 세상을 구할 ‘단 한 사람’이 될 줄은.
가족의 죽음.
전장의 폐허.
심연의 군주와의 마지막 결투.
그리고 되돌아온 열일곱의 봄.
이번 생에서 그는 망설이지 않는다.
검을 들고, 마법을 꿰뚫고,
과거를 베어
미래를 다시 쓴다.
─ 발카이트 셋째, 시간을 베고 돌아왔다 ─
지금, 그가 베는 것은 과거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인가.
이제, 그는 망설이지 않는다. 검으로 되갚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