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그냥 다 잘하는 놈으로 살기로 했다
퇴사를 위해 아무 생각없이 뱉은 한마디로 모든 게 시작됐다.
“저요? 브라질에 김밥 팔러 갑니다.”
그냥 퇴사 핑계로 던진 소리였는데,
그날 이후 뭔가 이상하다.
낯선 감각.
익숙한 능력.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걸
몸이 먼저 기억하고 있다.
피아노?
처음 앉았는데 손이 알아서 움직이고,
그림?
펜만 쥐면 손이 알아서 쓱쓱.
‘……내가 뭘 해도 다 되는 몸이었나?’
평범하게 살려던 백수는
어느새 전생의 감각을 하나둘 깨워가며
‘그냥 다 잘하는 놈’으로 진화 중이다.
전생이 남긴 재능,
그리고 이번 생의 여유.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이번엔 진짜 나대로 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