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이 세계에서 로그아웃했다
모든 가능성을 계산하고, 모든 결말을 설계한 신.
그가 만든 시뮬레이션 세계 ‘아폴리토스’에서 인간은 단 한 줄의 코드처럼 살아간다.
리엘은 그 세계를 거부한 ‘자각자’다.
불확정성 간섭자, 예정되지 않은 미래를 흔드는 유일한 변수.
그는 믿는다. 신은 틀렸고, 자신은 그 틈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진실은 언제나 더 깊은 곳에 있다.
그의 발버둥이 쌓일수록, 세계는 오히려 더 정교하게 정돈되어 간다.
그리고 끝에 다다른 순간, 그는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