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하이 매너
갑자기 스테이터스 창이 눈앞에 짠 하고 나타나서, 그 안의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능력을 쇼핑하듯 고르면 강해지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세상이 아니라고.』
새로운 세계에서 눈을 뜬 그라벨. 하지만 난 누굴까? 분명 그라벨은 게임 속 캐릭터의 이름인데... 게임의 기억은 있다. 나는 누굴까? 그 기억을 빼고는 모든 기억은 있다…
『게이머로서 늘 꿈꾸며 바래왔던 상황이다. 늘 그랜드 월드를 플레이하며 되뇌던 '이런 세상 속에서 살고 싶다'라는 소원의 실현이었다. 지금의 자신이 이 새로운 세상 속에서 그랜드 월드와는 달리 너무나도 약한 존재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뭐 어떤가 강해지면 된다. 모험을 할 수 있다.
이 세계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규격 외의 강함을 가진 존재라면? 상관없다. 기뻐할 것이다. 어떻든 상관없었다. 꿈이 실현되었지 않은가. 자신이 늘 원하고 바라던 세계이다. 떠오르지 않는 자신은 누구인가라는 기억 따위는 상관없었다. 마법이 존재한다, 모험가 길드가 있다. 더 알아보자. 더 많이 알아보자. 뭘 하든 즐거울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