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문 : 루엔에 깨어나다.
두 아이의 엄마, 리안.
배달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현관 앞에서 쓰러졌다.
눈을 뜬 곳은 낯선 세계. 낯선 몸. 낯선 이름.
사람들은 그녀를 ‘에일런 아가씨’라 부르며, 기억을 잃은 귀족으로 대한다.
그러나 이곳의 마법은 기억을 대가로 한다.
기억이 흐려질수록 그녀는 이세계에 스며들고,
점점 현실의 자아를 잃어간다.
누군가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고,
누군가는 그녀를 시험하며,
누군가는 그녀를 지키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녀는 결심한다.
“돌아갈 거야. 잊히지 않기 위해.”
기억이 존재를 증명하는 세계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인간적인 저항이 시작된다.